코스피 절반 10년 전보다 더 떨어져, 한국 주식은 정말 하면 안되는 걸까?

미국 주식으로 장기 투자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많은데 국내 주식으로 장기 투자 하시는 분들은 많이 못 본 것 같습니다. 국내 주식을 하더라도 삼성전자나 카카오 같은 우량주만 하는 사람이 많죠. 근데 이마저도 우상향 하기보다는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 주식을 더 어렵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뉴스를 봤는데 한국 주식 10개 중 4곳은 10년 전보다 시가 총액이 더 떨어졌다고 합니다. 절반 가까이가 해당하는 거죠. 심지어 상장 폐지 된 기업까지 더하면 더 많다고 합니다. 정말 한국 주식은 하면 안되는 걸까요?

 

 

 

코스피 얼마나 떨어진 걸까?

 

10년 동안 시가 총액이 오른 기업

10년 사이 시가총액이 많이 오른 기업입니다. 금양 같은 경우 50배가 올랐죠. 미리 사뒀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10년 사이 시가 총액이 더 내려간 기업

 

코스피 상장사 779개 중 363개가 시가 총액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THB글로벌의 경우 국내 의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 한한령으로 주가가 많이 감소했습니다.

 

표에는 없지만 한국 전력은 시가총액이 무려 13조가 증발했습니다. 2016년까지만 해도 최고가를 갱신했지만 정부의 전력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경영 악화로 주가가 내려오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869개 종목 중 357개가 하락했는데요. 41%정도 됩니다. 기업 쪼개기 상장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합니다. 정부도 심각성을 느꼈는지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주가를 올리려고 노력 중이긴 하지만 아직 은행주 이외에는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 주식이 이 상황이 된 건 소극적인 주주환원 때문 만은 아니니 다른 노력이 더 필요하겠죠.

 

심지어 금융투자소득세를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국내 주식을 팔고 해외 주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내 주식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도 G20국가 중에서 18위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뒤에는 중국과 러시아가 있는데요. 중국은 증시를 개방하지 않고 러시아는 전쟁중이니 참담한 성적표라고 생각합니다.

 

갈수록 주식 이민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올해 코스피 지수는 3%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S&P 500은 17% 이상 올랐죠. 이것만 봐도 한국 주식보다 미국 주식을 하는게 개인 투자자한테는 훨씬 이득인 것 같습니다.

 

 

 

 

국내 주식을 안하는 이유

 

 

저도 국내 주식보다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ISA계좌에서도 국내상장 미국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코스닥이 저점이라고 생각해서 10주 정도 담아봤지만 -7%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매우 적은 수량이라 아직 갖고 있긴 하지만 이걸 보면 더 하기 싫어지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금융투자 소득세가 실행되면 국내 주식을 하는 것이 확실히 유리하겠죠. 밸류업 프로그램이 정말 효과를 내서 국내 주식에 투자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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