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 전망, 효과 알아보자 :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어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됐습니다. 100개 기업의 리스트가 공개되었죠. 대부분 대기업들이 포함된 것 같습니다. 그 중 이미 밸류업 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있던 은행주들이 많았는데요.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오늘은 밸류업의 효과가 과연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밸류업 왜 하는 걸까?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말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국 주식은 항상 저평가 되어 주가가 오르지 않는게 문제죠. 워런 버핏도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지 오래입니다. 하지만 옆나라인 일본에는 투자하고 있죠. 왜 한국은 주가가 오르지 않는 걸까요? 최근 10년 사이 한국 상장 기업 40% 이상이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는 경향을 보여줬습니다. 닛케이가 297%, 다우지수 271% 오른데 비해 61% 정도 오른거죠. 무려 닛케이 지수와 5배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과 GDP가 이미 일본을 앞섰는데 왜 주식 시장만 이런 걸까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아마 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계실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때문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주식 시장과 주가에 대한 개선 정책을 실시하려고 하는 겁니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일단 우리나라 주식은 제조업 위주라 경쟁력이 낮습니다. IT 계열에 비해 부가가치도 낮죠. 그리고 독일이나 미국에서 자국의 제조업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많은 투자를 하고 있어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나라는 쪼개기 상장이 많죠. 주가의 성장보다는 상장 자체에 관심이 있는 한국 자본시장은 신뢰도가 이미 낮습니다.

 

그리고 소액 주주들에게 주주환원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평균 주주 환원율이 29%수준으로 미국은 92%인데 비해 정말 낮은 수치죠. 미국 기업들은 대부분 배당을 하고 배당을 하는 것 자체를 당연하게 여깁니다. 배당 성장이 없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기도 하고요.

 

우리나라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려면 주주환원률을 최대한 많이 끌어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밸류업 프로그램의 참여를 기업 자율에 맡겨 참여도가 매우 떨어지고 있죠. 일부 은행주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은 근거가 없습니다. 왜 주가를 상승시켜야 하는지, 주주환원을 많이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지배 주주의 생각은 일반 주주와 다른 게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성공한 이유도 압박성이 강했기 때문입니다. 매 달 밸류업 순위를 발표했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일본 문화 특성 상 기업들도 눈치를 볼 수 밖에 없었던거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일단 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 하고 있습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같은 주주환원을 많이 하는 기업에게 상속세 인하, 배당 소득 분리과세를 하고 ISA 통장 혜택을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ISA 통장 제도 개선은 이미 물건너갔습니다. 혜택 확대 계획을 취소했죠.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정부, 기업들의 생각이 변하지 않는 이상 밸류업 프로그램이 효과를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변화하게 된 것도 금융 업계, 기업, 정부 모두 일본 주식 시장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자발적으로 보였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아직 인식 개선이 부족한 상태에서 정부도 밸류업 프로그램을 기업 자율에 맡기니 효과를 볼지 미지수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는 회복 불가 상태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의 자발적인 각성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밸류업의 정의와 요즘 밸류업으로 뜨고 있는 은행주를 정리했으니 참고하시면 도움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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