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령 선포에 30% 하락한 비트코인, 국내 주식 빼야 할까

어제 밤 자려고 누워서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모든 알고리즘이 뉴스로 도배되었습니다.

 

이게 뭐지? 무슨일이지? 싶었는데요. 갑자기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가짜 뉴스라고 생각을 했고 이후 진짜 계엄령이 선포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 지인들과 많이 당황했습니다.

 

 

안그래도 1400원대를 기록하던 환율은 어제 1446원까지 급등하며 한국 시장의 위기를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환율이 안정된 상태이지만 어제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후 뉴스로 오늘 증권 시장이 개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혼란은 더 커졌는데요. 저는 1900년대를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로서 계엄령이 증권에까지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환율은 비트코인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었습니다.

 

출처 : 업비트

 

비트코인은 어제 비상 계엄 발표 이후 갑자기 9천만원 이하로 떨어지며 공포감을 더 키웠습니다. 이후 다시 빠른 속도로 회복하기는 했지만 여운이 가시지가 않는데요.

 

밤에 기습적으로 계엄령을 발표하고 2시간만에 계엄이 해지되어서 그런지 국내 증시는 생각보다 큰 영향을 받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코스피는 현재 1.7%정도 떨어진 상태로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새벽에 저도 국내 주식을 내일 아침이 되자마자 팔아야 하나? 이제 국장은 희망이 없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일단은 보유하고 있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국에 정치 리스크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건 너무 명확한 사실이라 최대한 소극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추가 투자는 보류하려고 합니다.

 

 

한국사 책에서만 봤던 계엄령을 살면서 직접 겪게 될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정말 혼란스러운 밤이었습니다.